여드름의 발생원인과 종류

여드름의 발생원인과 종류

무더운 여름만 되면 유분과의 전쟁 시작입니다. 특히 지성피부는 유분 때문에 모공에 피지와 블랙헤드가 심하고 피부는 거칠뿐더러 울긋불긋한 여드름도 올라옵니다. 그런데 단순 피지가 아니라 통증이 있는 염증성 여드름은 아프기도 하고 심하면 흉터도 생기는데 지성피부만 여드름이 생기는 걸까요?? 오늘은 여드름의 발생원인과 종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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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관리실에서 일하게 되면 여드름 관리를 정말 많이 합니다. 어느덧 7년 차가 되고 나니 여드름 마스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압출 관리는 정말 잘합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의 환자 중 80%가 여드름인데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고 피부 타입에 따라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다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하는 게 여드름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여드름의 정의와 발생 시기

여드름을 면포라고 하며 모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병입니다. 면포에 염증이 생기면 구진, 농포, 결절, 낭포 단계로 피부에 병변이 생기는데 피지 분비가 많은 얼굴이나 목, 가슴, 등 부위에 나타납니다. 주로 사춘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남자는 16~19세 사이, 여자는 14~16세 사이에 여드름이 많이 발생합니다. 

 

여드름의 발생원인

여드름은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면포가 형성되고 박테리아의 증식으로 인해 염증 유발 및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인 영향이 있으며 자외선과 스트레스, 화장품, 식습관에 따른 주변 환경적인 요인으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과각화증에 의한 면포형성(comedogenesis) :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모낭표피의 각질형성세포가 과증식 현상으로 각질세포의 탈락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못해 생기는 여드름입니다.
• 남성호르몬 :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피지분비가 증가하면서 콜레스테롤의 피지조성변화가 여드름 형성에 관여합니다. 
• 사이토카인(cytokines) : 면포를 형성하는 피지의 분비가 변화에 의해 자극받은 각질세포에서 과각화증을 일으킵니다.
• 피지분비증가 : 피지선의 활성도 증가가 사춘기 이전 DHEA의 증가와 함께 피지조성 비율이 증가합니다. 

DHEA(Dehydroepiandrosterone) 이란?

인체 내 부신에서 생성되는 생식호르몬으로 건강한 사람의 인체에 많이 존재하는 호르몬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대표적인 생식호르몬입니다. 인체의 기능유지를 위해 스트레스 조절과 성적활력 유지, 지방, 무기질 대사에 관여합니다.

• 박테리아의 증식(propionibacterium acnes) : 피지의 지방산과 결합하고 산화되어 세균이 번식하면서 림프구와 대식세포에 작용하여 모낭벽을 자극하고 파괴합니다. 그래서 진피 내에서 염증 반응과 이물 반응이 발생합니다.
• 염증유발(inflammation) : 스트레스 및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하며 사이토카인을 변화시켜 염증을 유발합니다.
• 피부장벽기능 이상 : 피부장벽에 이상이 생기면 경피수분손실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모낭표피세포의 과증식 및 과각화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발생합니다. 즉, 세라마이드의 부족이 수분장벽의 기능을 저하시켜 과각화증의 원인이 됩니다.

피부장벽 이란?

표피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의 세포와 세포간지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 무기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균의 공격과 산화에 강한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피에는 여러물질들의 투과를 통제하는 벽이 있는데 이것을 피부장벽(skin permeability layer)이라고 부릅니다.

 

여드름의 종류

비염증성 여드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가 비염증성 여드름에 해당합니다.

• 화이트헤드 : 작고 희게 튀어나온 좁쌀 알갱이로 피지와 각질이 덩어리져 모공이 막힌 상태의 여드름입니다.
• 블랙헤드 : 모공 속의 피지가 공기와 산화되면서 검은색 면포를 생성하며 모공이 열린 상태의 여드름입니다.

염증성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은 오래 방치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으며 심하면 피부에 흉터가 남습니다.

• 구진 : 붉고 딱딱한 상태의 염증 여드름입니다.
• 농포 : 고름이 있는 여드름입니다.
• 결절 : 염증이 심해 모낭이 파열된 상태이며 딱딱한 응괴성 여드름입니다.
• 낭포 : 여드름이 곪아서 피부 깊숙이 농포를 만들며 고름이 피부조직을 파괴하여 흉터를 남기는 화농성 여드름입니다.

지성피부라고 무조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건성피부에서도 여드름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들은 월경 전에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오는데 이때는 호르몬에 의해 피지분비가 증가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과 피부 타입에 맞는 관리를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